김영호 서산시 건축과장

취재진은 13일 김영호 서산시 건축과장을 만나 건축행정의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김 과장은 1990년 5월 공직에 입문해 올해로 28년째 근무중이며, 건축행정팀장, 건축허가팀장, 주택팀장을 거쳐 지난 7월 사무관에 임관돼 건축과장으로 부임했다.

뿐만 아니라 온화한 성품으로 동료들로부터 신임을 받으며 민원인에게도 친절함과 동시에 건축행정의 달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잘 한다는 것은 잘못 하지 않는 것이다' 라는 신념으로 기본(基本)을 중요시 하며, 친절민원, 신속 정확한 민원처리 그리고 객관적이고 투명한 민원처리를 하는 것이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건축행정의 신뢰성 확보와 만족도를 제고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동주택 관리분야를 강화해 입주민간 소통과 화합분위기 조성을 위한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발굴 추진하여, 주거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주거 취약계층의 맞춤형 복지체계를 구현하여 소득수준 및 주거형태, 주택의 노후도 등에 따라 주거급여를 형편에 맞게 지원범위 확대와 지원금액 상향을 위하여 적극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건축이나 주택분야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언제든지 방문하시거나, 전화로 문의해 주시면 건축과 직원 모두가 성실히 도와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과장은 건축행정 정보화사업 발전 유공표창(2002년 건설교통부장관), 자랑스런 공무원 표창(1993년 충남도지사) 등을 수상했으며, 특히 2016년 예천주공2단지 집단민원을 해결한 공로로 대표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지난 상반기 인사로 건축과장으로 부임하셨는데 소감은?

우선, 개인적으로 큰 영광입니다.

1990년 공직에 입문하여 공무원으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매사에 '잘 한다는 것은 잘못 하지 않는 것이다' 라는 신념으로 기본(基本)을 중요시 하며 공직 생활을 해 왔습니다.

지난 7월 지방행정의 꽃이라는 일 컷는 사무관 승진과, 건축과장 이라는 중책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늘 곁에서 같이 해 준 가족과 동료, 선배·후배님들의 응원 덕분이라 생각하며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남은 공직생활 동안 서산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건축과는 시의 행정중에 민원이 제일 많은 곳입니다. 시민의 행정편의를 위해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맞습니다.

건축과는 서산시 전체 복합민원 및 유기한 민원의 23% 정도의 많은 민원을 처리하고 있는 부서입니다.

특히 건축민원은 대부분 이권과 관련 있는 상대성 민원으로, 객관적이고 공평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민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해결하기 힘든 상황까지 확산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시민의 편의를 위해 계획은 첫 번째, 친절한 민원처리 입니다.

친절! 글쎄요. 우리가 근무하고 있는 시청은 우리 집이고, 민원인은 우리 집을 방문한 손님으로 생각하는 맘 입니다.

우리 집을 찾아온 손님한테 우선 자리에 앉도록 권하고 차를 한잔 드리는 것이 기본 예의 아닐까요!.

누구나 첫 이미지가 중요하듯 나를 찾아온 손님, 즉 민원인한테 빈 의자를 권하며 차도 한잔 드리면서 대화를 나눈다면, 불만을 갖고 찾아온 민원인은 그 불만이 반으로 줄게 되고 궁금증을 갖고 찾아온 민원인은 감사함이 배가 되지 않을까요.
 
두 번째,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처리 입니다.

민원사무는 다른 업무에 우선해서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며, 또한 정확하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속하게 처리하고 정확하지 않거나 정확하게 처리하고 늦장 처리를 한다면, 그 피해는 모두 시민한테 가게 되고 그 불만은 모두 우리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민원처리를 하면서 신속함과 정확함이 함께 움직일 때 효과는 배가 됩니다.

세 번째, 객관적이고 투명한 민원처리 입니다.

아무리 친절하고 신속 정확하게 민원처리를 했다 하더라도, 동일 사안의 민원이 처리할 때마다 또는 담당자 별로 처리기준이 상이하고 주관적 이라면, 민원인은 행정을 불신하게 되며 이는 곧 행정력 낭비로 이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객관적이고 투명한 건축민원 처리로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건축행정의 신뢰성 확보와 만족도를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건축과에서 하는 일을 소개한다면?

건축과에서 하는 일이 너무 많아 일일이 소개하기는 힘들지만 개략적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 일반건축물의 건축허가 및 사용승인 등 건축관련 복합민원을 건축허가팀 등 4개팀에서 처리하고 있습니다.(건축허가팀, 건축신고팀, 토지산림팀, 환경하수팀)

두 번째, 공동주택 건설사업 및 입주중인 공동주택 관리업무, 공동주택 지원사업, 주거취약계층 주거복지 및 농어촌 주거환경개선 업무를 주택팀 등 2개팀에서 처리하고 있으며,(주택팀, 주거복지팀)

세 번째, 건축물의 안전관리, 무허가 건축물 지도단속 등의 업무를 건축행정팀에서 처리하는 등, 시 건축 및 주택분야 모든 업무를 총 7개팀 33명이 건축과 화이팅을 외치며 혼연일체 되어 처리해 나가고 있습니다.

  
▲재임동안 추진하시고자 하는 업무나 사업이 있다면?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건축과는 건축관련 민원업무, 공동주택 건설과 관리업무, 주거복지 및 주거환경 개선업무 등 다양하고 많은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건축과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건축 인허가관련 민원업무 처리기준을 객관화하고 투명화 하여,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건축행정을 추진해 가고자 합니다.

또 현재 우리 시는 공동주택 거주 비율이 50%를 넘어가고 있으며, 2018년도에는 약 48,000가구 57% 정도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동주택 관리분야를 강화하여 입주민 또는 관리주체 간 분쟁을 사전 예방하고, 입주민간 소통과 화합분위기 조성을 위한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발굴 추진하여, 공동체 의식을 갖고 화합하고 소통하는 주거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주거 취약계층의 맞춤형 복지체계를 구현하여 소득수준 및 주거형태, 주택의 노후도 등에 따라 주거급여를 형편에 맞게 지원하고자 하며, 공동주택 거주민의 비율이 대폭 증가하고 노후된 공동주택이 증가하는 실정을 감안, 지원범위 확대와 지원금액 상향을 위하여 적극 노력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직원과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먼저, 힘든 내색 하지 않고 늦은 시간까지 야근은 물론 휴일까지 출근하며 묵묵히 각자의 역할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주는 건축과 동료들한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근무 여건이 좀 열악하고 힘들지만 같이 생활하면서, 서로 소통하고 활력 있는 근무환경을 위하여 함께 노력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느날 시골 어른신 한 분이 마당에 컨테이너 한 동을 설치·신고 하겠다고 건축과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시골에서 신고 없이 설치하는 분들도 많은데, 너무나 고마운 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한 가지만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법을 지키려는 마음, 그 고마운 마음을 보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건축이나 주택분야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언제든지 방문하시거나, 전화로 문의해 주시면 건축과 직원 모두가 성실히 답변 드리고 도와 드리겠습니다.
 
      

전인철 기자  ds3b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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