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읍성 600년 시간 여행이란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개최된 '제17회 서산해미읍성축제' 가 23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높은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관광객들이 조선시대 해미읍성의 역사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90여종의 각종체험을 통해 참여의 기회를 확대했다.

행사장 안의 모든 시설과 소품은 조선시대 모습을 재현할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 참여한 모든 운영요원들은 전통 민복을 입고 진행해 당시 시대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노력했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는 '조선시대 탱자성을 만나다' 란 주제로 군사목적으로 축성된 해미읍성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용의 머리가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석전체험 앞은 적의 1차 침입을 저지하기 위해 설치한 해자를 재현해서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인기 속에서 대표프로그램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멀리서 찾아와 준 고려인 4세, 카자흐스탄 국립극장 단원들의 전통공연은 시대를 초월해서 계승되어지는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느끼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

아울러 시민이 함께한 합미식 개막 퍼포먼스, F-16 항공기 축하비행, 문화예술인들의 경연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국악제, 불꽃놀이,  야간숙영체험 등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됐다. 

이준호 추진위원장은 "6년 연속 국가 지정 축제로 선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이제는 전국단위 관광객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방문함으로써 축제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 "앞으로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모두가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갖아 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전인철 기자  ds3b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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