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가 행정감사를 위해 서산시청을 방문했으나 시청 공무원노조의 철통같은 방어로 무산됐다.

김선복 서산시청 공무원노조위원장은 "민선지방자치 27년이 지나는 지금 시·군 살림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시·군의회에 맡기고 도청 살림살이나 꼼꼼하게 감사하길 바란다" 며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는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며, 농업경제환경위처럼 감사자로서의 본분과 기본적인 자세를 망각하고 피감직원들에게 고압적인 자세와 모욕적인 발언 등 막말을 일삼는 그런 위원회의 의원들이 아니길 바란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본인들에게 시의원 시절 시·군행감 조례개정 반대를 위해 그토록 이구동성 외쳤던 것처럼 공대위와 함께 하길 간곡히 바란다" 라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장승재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장은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자치법과 충남도의회 조례에 따라 실시하는 적법한 의정활동" 이라면서 "법에서 정한 범위 내에서 견제와 감시를 통해 행정사무감사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 이라며 비켜줄 것을 요구했다.

충남도의회는 지난 9월 14일 임시회에서 충남 시·군에 대해 행정사무 감사를직접 하겠다고 계획을 채택했다.

이와 관련해 △12일 부여군, △13일 천안시, △14일 보령시 등 각 상임회별로 충남도의회가 감사에 나섰으나 해당 지차체 의회와 공무원노조가 반발해 무산됐다.

전인철 기자  ds3bgi@naver.com

<저작권자 © 굿뉴스 서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