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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목공예 작가 이태훈씨, "자작나무 공방을 가다"30년째 목공예 장인으로 거듭나
  • 전인철 기자
  • 승인 2019.08.19 17:56
  • 댓글 0
19일 이태훈 자작나무 공방 대표가 작업 도중 환한 웃음을 보이고 있다.

본지 취재진은 19일 서산시 석림동에 있는 자작나무 공방을 찾았다.

폭염속에서도 샌딩기의 소리와 함께 작품을 만드느라 이태훈(55) 작가의 얼굴에선 구슬땀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굿뉴스 서산에서 자작나무 공방을 둘러보러 왔다고 하니 하던 일을 멈추고 웃음으로 맞이했다.

해 맑은 미소를 잃지 않은 이 작가는 팔봉면 진장리 출생으로 올 해 30년째 나무와 씨름 중이다.

어려서부터 손재주가 좋아 이웃 주민들로부터 귀여움을 독차지 했으며, 못 만드는 것이 없을 만큼 그의 손을 거치면 작품으로 탄생했다.

모든 예술가가 그렇겠지만 그에게 나무는 생명력이 있어 비록 작품으로 재탄생 됐지만 혼이 살아 숨 쉰다고 했다.

그의 공방에는 사무실, 작업실로 나눠져 줄 곳 작업실에서 작품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다.

우리 일상생활에 쓰이는 도마, 찻상, 숟가락 등 나무 작품은 물론 고객이 주문제작 하면 어느 것이든 나무로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나무로 만든 작품은 친환경적이고 오래 될수록 그 자태가 더욱 두드러져 고풍스런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실내 인테리어로도 적합해 요즘 인기라고 했다.

또한 각종 인테리어, 주택 리모델링 등 다양한 일들을 병행하고 있으며, 아라메조형예술 회원으로 매년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뿐만 아니라 해미읍성축제, 에코마켓 등에서도 그의 작품을 선보이며, 명실공히 서산의 목공예 작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선 유독히 고집스런 부분이 있다.

이 작가의 말에 의하면 우선 목공예 작품은 나무의 재질이 최우선이고, 그것을 다루는 작가의 고집에 따라 작품의 독창성이 결정된다고 했다.

또 기존틀에서 벗어나 얼마 만큼 창작적인 요소를 가미하느냐에 따라 작품성이 결정되고, 세심한 마무리 작업을 통해 완성도가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다.

더구나 목공예 작가로써 기존 작품만 고수한다면 그것은 생명력을 잃어 곳 단명하며, 나무에 생명력을 불어 넣지 못하면 작가로서의 매력도 떨어진다고 했다.

이처럼 꾸준한 창작활동과 부지런한 노력이 오늘날에 이 작가를 있게 한 원동력이다.

취재 도중 이 작가는 슬그머니 나무로 만든 샤프를 내밀었다.

얼마 전 만든 것 이라고 하며, 좀 특이해 보였다.

기존 샤프는 제품화 된 것에 비하면 중간부분이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독특하고 새로운 그의 작품성이 엿보였다.

틈만 나면 무엇을 만들까? 어떻게 만들어야 우리 생활에 필요할까? 등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서 이 시간에도 골똘히 생각에 젖어 있는 이 작가를 볼 때 장인 정신의 냄새가 물씬 풍겼다.

그러면서 애로사항도 털어놨다.

나무작품을 만들면 많이 판매해야 원재료인 나무도 사고 생활도 할 텐데, 현실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고 했다.

예술가의 길이 쪼들리고 힘들지만 작가로서의 자존심을 고수하기엔 현실이 너무나도 어려워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고객이 주문제작한 작품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며 지금까지 버텨왔다고 말했다.

그래서 최소한의 생활을 하기 위해 때로는 알바도 하면서 삶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의 작업실에서 풍기는 진한 나무의 향기처럼 언제나 나무의 생명력을 불어 넣는 이 작가의 고집스런 매력에 응원을 보내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 또는 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작가는 이제까지 해 왔드시 창작 작품을 꾸준하게 만들 예정이며, 단순한 예술작품이 아닌 생활속의 공예 작품에 혼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인철 기자  ds3b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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