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산시 부춘동 성암서원에서 추계 제향에서 초헌관을 맡은 김영중 부춘동장이 제를 올리고 있다.

17일 서산시 부춘동 성암서원(유사 박부무)에서 시암 유숙 선생과 학주 김홍욱 선생의 위업을 기리는 '성암서원 추계 제향'을 봉행했다.

이날 단체장, 유림, 시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제향에는 초헌관 김영중 부춘동장, 아헌관 임익재 유림, 종헌관 권운식 유림이 맡아 정성껏 제를 올렸다.

또한 제향은 분향례, 전폐례, 초헌례, 독축,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철변두, 망료례 순서로 이어 졌다.

박부무 유사는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서원 중 9개의 서원이 우리나라에서 14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고, 서산, 태안, 당진, 홍성 4개의 시·군에서 유일한 사액서원은 성암서원 뿐" 이라며 "서산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성리학에 서린 선조의 얼을 배워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 초헌관을 맡은 김영중 부춘동장은 "성암서원 추계 제향에 초헌관을 맡게 되어 큰 영광" 이라면서 "시암 유숙 선생과 학주 김홍욱 선생의 위업을 기리는 동시에 선조의 얼을 다시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한편 성암서원은 1719년(숙종 45년)에 창건하여 1721년(경종1년)에 '성암(聖巖)'이라고 사액된 서산시의 대표적인 서원으로 1984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205호로 지정됐다.

전인철 기자  ds3b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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