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분 서산시청 우리두리봉사회장

취재진은 5일 시민들이 입을 한데 모아 극찬하고 있는 권영분(여,53) 서산시청 우리두리봉사회장을 만나 칭찬릴레이 1호 인터뷰를 시작했다.

권 회장은 1989년 10월 서산시보건소 보건진료직으로 공직에 입문해 현재 서산시 팔봉면 대황보건진료소장으로 마을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시청 우리두리봉사회은 공직자 90여 명으로 구성돼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각종 봉사로 해오고 있으며, 권 회장은 2010년 우리두리봉사회에 가입해 묵묵히 소외되고 있는 차상위계층을 찾아 매월 네째 주말에 회원들과 함께 집안청소, 장판교체, 도배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는데 힘을 기울여 왔다.

특히 겨울철에는 연탄배달 봉사를 통해 따뜻한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공직자로 정평이 나 있으며, "봉사는 남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다" 라고 권 회장은 말했다.

그러면서 "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때 뿌듯하고, 행복감으로 타인을 보는 시선과 삶이 너그러워 졌다" 고 봉사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했다.

또한 권 회장은 "대부분 봉사 현장이 매우 열악한 환경이어서 처음에는 일이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작은 손길이 모아져 기적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라고 심경을 전했다.

봉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해 성연면 독거 어르신댁에 청소, 도배, 장판을 교체하고 나서 어르신이 좋아하고 기뻐하는 모습이 곁에서 지켜 보았을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또 하나는 봉사는 하면 할수록 습관성이 중독되어 봉사를 안하면 뭔가 허전하고 하루의 컨디션 마져 떨어진다 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작지만 힘을 보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뿐만 아니라 권 소장은 보건진료소에서도 마을주민들에게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대황보건진료소는 양길리, 금학리, 흑성리, 대황리 4개부락을 담당하고 있는데, 때론 딸같이, 동생같이 어르신들을 보살피고 말동무도 되어가면서 지낸 것이 벌써 10년이 되어 정이 흠뻑 들었다고 했다.

그로 인해 권 소장은 어르신들을 뵐때 마다 생존해 계신 아버님이 생각이 떠올린다 면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해 주민에게 정을 나누는 전도사 역할도 해내고 있다.

또 몇 년전에는 대황리의 한 어르신이 빨간 내복을 선물해줘 찐한 감동도 느꼈다 면서 이제는 마을주민이 되어 버렸다고 했다.

이처럼 권 회장은 봉사 뿐만 아니라 보건진료에도 사랑을 듬뿍 담아 건강의 파숫꾼으로 거듭나 주위를 훈훈케 하고 있다.

전인철 기자  ds3b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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