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산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경구)와 자원봉사단체협의회(대표회장 신정국) 봉사자들이 18일부터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옥룡동 수해 이재민을 찾았다.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저수지 범람, 뚝방 유실 등 마을전체가 물에 잠겨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우기 위해 서산시자원봉사자들이 나선 것이다.

18일 1차 봉사자 10여 명이 이재민에게 가장 시급한 의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동빨래차, 건조차를 지원해 수해 현장에서 이재민의 의류 세탁과 건조를 돕는데 봉사자 모두가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이불, 옷 등의 세탁물을 구분해 이동빨래차에서 세탁을 실시한 후, 건조차로 옮겨 뽀송뽀송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

옥룡동에서 수해를 당한 김모(여, 82) 어르신은 "50년 만에 이렇게 큰 수해를 당하고 보니 허탈하고 삶의 의욕마져 떨어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며 "마을전체가 물에 잠겨 그저 몸만 빠져 나온 터라 임시대피소에서 생활하기 급급했는데, 서산시자원봉사자 분들이 오셔서 이불과 옷 등을 세탁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정국 자원봉사단체협의회 대표회장은 "공주시 옥룡동 수해 현장을 보니 너무 참담하다" 며 "우선적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이불과 옷 등을 세탁해 조금이나마 수재민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18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서산시자원봉사자들이 순차적으로 계속적인 수해 복구지원 봉사를 이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경구 센터장은 "공주시 옥룡동 수해를 입은 주민분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면서 "서산시자원봉사자들이 힘을 합쳐 수해복구 현장에서 계속적인 봉사를 이어가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라고 전했다.

전인철 기자  ds3b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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