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서산시장이 26일 오전 석남동을 끝으로 15번째 새해 시민과 대화를 마쳤다.

이날 이태주 석남동장을 비롯한 김맹호 시의회의장, 시의원, 최수길 노인회장, 이희경 통장단협의회장, 한승규·김영재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장, 남건우 주민자치회장, 각 기관·단체장,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새해 '시민과 대화'는 민선8기 시정 성과 및 지난해 건의사항 처리결과를 공유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이며 정책중심의 내실있는 대화를 통한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데 목적을 뒀다.

석남동 시민과 대화는 △국민의례,  △동장 인사 및 내빈소개,  △시장 인사,  △시민과 대화,  △환송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새해들어 석남동 주민들을 뵈어서 무척 반갑다" 면서 큰 절로 세배를 올렸다.

이후 시청 실국 과장을 소개하면서 주민들의 건의사항에 대한 자세한 답변도 당부했으며, 언론인도 일일이 소개하며 시정에 대한 홍보의 말도 잊지않았다.

이 시장은 민선8기 그동안 사업성과와 앞으로의 정책과제 등을 설명했다.

▲(가칭)초록광장,  ▲국제크루즈선 취항, ▲자원회수시설, ▲시청사 건립, ▲서산~영덕간 고속도로 건설, ▲문화예술타운 건립, ▲국립국악원 서산분원 유치, ▲중부동서횡단철도, ▲가로림만 해양정원 등 굵직한 사업진행을 통해 서산의 사통팔달인 하늘길, 땅길, 바닷길, 철길 등을 여는데 모든 행정력을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서산의 미래 사업인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국회의원, 기획재정부, 행자부 등 직접 발품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칭)초록광장 사업계획을 설명하면서 기존 호수공원 스케이트장 부지에 3층 구조로 주차장 2개층과 잔디광장을 만들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음악회, 각종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하고 잔디광장 둘레에 물길을 만들어 시민들이 더운 여름에 족욕을 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원마련은 공모사업비, 도비, 시비 등을 기본으로 하고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명예의 전당도 만들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했다.

그 밖에 자원회수시설에 건설에 대한 언급도 했다.

민선8기 시장이 되면서 기존 자원회수시설 굴뚝에 전망대를 만들어  관광의 메카로 유도하는 동시에 자원회수시설에서 나오는 폐열을 이용해 스마트팜 등을 조성하는 미래지향적인 모델로 지금 40%정도의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의 사전영상 질문으로는 ▲남부일반 산업단지 향후 대책 방안 건의- 장기검토로 사업시행자 발굴 및 사업성 확보 노력은 물론 관계부서와 협의하여 주변 기반시설 설치사업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양대1통 경로당 신축 건의- 장기검토로 경로당(마을회관) 신축 대상지 선정은 사업시행 절차와 선정심사위원회 심사결과에 의해 종합적으로 선정된다고 했다. 
또 읍면동에서 추천된 우선순위 대상지를 현장조사와 선정검사를 거쳐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예술타운 내 주민자치센터 포함 신축 건의- 장기검토로 석남동 청사는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를 병합한 종합청사로 2016년 건축되었다고 했다.

또 별도 주민자치센터 건립은 장기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행정복지센터 옆 인도 개설 건의- 장기검토로 이 사안은 토지주의 사전동의서가 필요하며, 관련서류가 모두 구비될 시 도시계획 시설로 결정하여 추진했다고 했다.

또 건의하신 인도 개설사항은 도시계획시설 결정 대상이 아니며, 사업부서에서 집행계획을 수립하여 시설 결재 요청시 행정절차 이행에 적극 협조하겠다 라고 답했다.

▲석남2통 지내 용도지역 변경(자연녹지-일반주거지역) 건의- 장기검토로 자연녹지지역 등 비시가화지역 개발 필요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여야 하며, 개발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용도지역 변경은 불가능하다 라고 답했다.

▲호수공원 공중화장실 개선 건의- 임기내 완료로 공중 5개년(2024~2028) 수급 계획상 반영된 사항으로 연차별 사업계획에 따라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예천2지구 도시개발 구역 공중화장실 설치 건의- 임기내 완료로 공중화장실(2024~2028) 5개년 수급 계획상 반영된 사항으로 연차별 사업계획에 따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대선(중로1-26호) 개설 계획 설명 요청- 임기내 완료로 죽성1통 마을회관~서산남부교회까지 보상추진(보상률 55%) 중에 있으며, 2023년 감정평가가 완료된 잔여구간에 대해서는 금년부터 보상협의를 추진하고 2025년 공사를 발주하고 2026년에 준공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 시장은 주민들의 영상질문을 종합해 임기내 완료로 판명된 사업은 미루지 말고 신속하게 집행하라고 실과에 지시하고, 장기적인 검토 사업은 조금더 기다려 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장질문 받았다.

▲서산시의 재정에 대해 설명해 달라?

시민들의 세금만으로는 시정을 살펴가기 어렵고, 외부자원을 확보해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다.

그런속에서 국비를 따오는 것은 쟁탈전에 속하지만 우리 시는 전년도 보다 833억이 많은 국비 6105억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시의 총예산은 1조 1452억으로 편성됐다고 했다.

▲시청사와 자원회수시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시청사는 1976년도에 건축되어 많은 노후화가 됐다며 이번 시청사는 입지선정심의회를 거쳐 시청사 뒷편에 부지가 결정됐다 면서 앞으로 빨리 건축해서 공직자들과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했다.

또 자원회수시설 건립 현황은?

일명 소각장으로 기존 설계를 변경시켜 굴뚝 높이 93m로 변경하는 동시에 탑 끝부분에 전망대를 추가했으며, 단순하게 쓰레기만 소각하는 혐오시설이 아니라 관광메카로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시민과 대화중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 시장이 하모니카 연주 '오빠생각'을 연주하고, 앵콜곡으로 '꽃밭에서'를 연주해 주민들이 따라 부르는 등 큰 박수를 받았다.

석남동을 끝으로 15번째 새해 시민과의 대화를 마치며, 이 시장은 "지난 15일 대산읍부터 시작한 새해 시민과 대화는 어느덧 막바지인 석남동에 이르럿다" 며 "그동안 지역별 시민과의 대화에 참여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시민을 섬기는 마음과'극세척도'의 정신으로 행정을 펼치겠다" 며 "서산호가 잘 순항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도 시정에 관심을 갖고 응원의 메시지를 당부드린다" 라고 말했다.

전인철 기자  ds3b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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