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서산마라톤대회' 가 8일 오전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서산시육상연맹이 주관하고 시체육회·대전일보가 주최하는 이번 마라톤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 종목으로 구성됐다.

봄을 맞아 활짝 핀 벚꽃과 함께 달리는 마라톤 동호인들은 전국 각지에서 참가해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건강을 다졌다.

또한 의료진과 이동 응급구조 차량, 마라톤 상해 보험도 가입해 선수들의 안전을 지켰으며, 관내 농협에서는 뜸부기 쌀을 참가 선수에게 나눠줬고, (사)아마추어무선연맹 서산시지부에서는 통신도 지원해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일산에서 온 권길자 런조이마라톤클럽 동호인은 "아름다운 9경이 있는 서산에서 버꽃과 함께 달리는 느낌이 너무 상쾌했다" 며 내년에도 또 참가하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완섭 시장은 대회사에서 "희망찬 4월의 봄을 '제17회 서산마라톤대회' 로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며 "서산마라톤대회에 참가해주신 시민여러분과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마라톤은 우리 인생과 참 닮아 있다면서 서로 다른 다른 조건을 가지고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하는 점도 그렇고, 뛰다보면 오르막내리막 굴곡진 코스가 있는 것도 비슷하다" 고 말하고 "하지만 가장 닮은 점은 누구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리면 언젠가는 도착점에 다다른 다는 것" 이라면서 "여러분의 아름다운 인생처럼 오늘 대회도 멋지게 완주하시기를 바란다" 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풍경과 뛰어난 먹거리를 자랑하는 우리 서산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마음껏 달리며 봄을 만끽하시고, 부상에 특히 유의하시면서 서산의 멋과 맛도 즐기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 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 풀코스 1등은 이희문씨가 영광을 안았으며, 2시간 39분 23초로 기록을 경신했으며, 하프코스 남자부 1등 김수용, 여자부 1등 안미정(서산사랑마라톤클럽)이 차지했고, 10km 남자부 1등 김용태, 여자부 1등 김종옥(달리미)씨가 영광을 안았다.

전인철 기자  ds3b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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