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성암서원 유림회(유사 박부무)는 21일 오전 서원에서  '춘계제향을 올렸다.

이날 행례는 개례, 국민의례, 유사인사, 제관발표, 행축행례, 폐례 순으로 진행됐으며, 제향은 분향례, 전폐례, 초헌례, 독축,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철변두, 망료례 순서로 이어졌다.

또한 헌관으로는 초헌관 김현경(서산시 부시장), 아헌관 김영중(부춘동장), 종헌관 이기덕(前 성암서원 유사)이 맡아 정성껏 제를 올렸다.

박부무 유사는 인사를 통해 "이번 성암서원 춘계제향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며 "성암서원은 1719년(숙종 45) 지방유림의 공의로 류숙 선생과 김홍욱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곳" 이라면서 "이번 제향을 통해 선인들의 뜻과 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어 초헌관을 맡은 김현경 서산시 부시장은 "사암 류숙 선생과 학주 김홍욱 선생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올리는 제향을 뜻깊게 생각한다" 면서 "특히 성암서원은 충남도 문화재자료 205호 지정된 만큼 경건한 마음으로 제를 모시겠다" 며 "앞으로도 성암서원의 더 큰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 라고 전했다.

한편 성암서원은 1984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205호로 지정됐으며, 1797년(숙종 45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류숙과 김홍욱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또 1721년(경종 1)에 '성암' 이라고 시액되어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고, 그 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71년(고종 8)에 훼철되었다가 1896년 복원됐다.

그 밖에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시우, 재실, 중앙의 신문과 양옆 협실로  된 내삼문, 중건비·정문 등이 있다.

전인철 기자  ds3b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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