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통민속문화보존회 서산시지부(지부장 김연희)는 8일 오전 11시 부춘산 옥녀봉 분수대에서 '제11회 산신대제' 를 올렸다.

이날 권혁문 부시장, 시의원, 이준호 문화원장을 비롯한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민속문화보존회 서산시지부가 주최하고 서산시·시의회·문화원·충남도 무형문화재 제49호 내포앉은굿보존회가 공동으로 후원하는 이번 산신대제는 서산시민 안과태평과 국태민안을 기원했다.

전야제로 지난 7일 산신기도와 산신제 축원을 올렸으며, 당일 식전행사로 풍물놀이, 제물·짐오르기, 물동이 옥수 올리기, 소원지 쓰기, 제단 제물 올리기 순으로 진행됐다.

또 본 행사에서는 큰북 울리기, 개회식이 진행됐으며, 2부 행사는 부정풀이, 소멸, 옥수 올리기, 제주 올리기, 초헌, 독축, 아헌, 만사형통 시민안녕 산신축원 등 산신제를 봉행했다.

아울러 3부는 창작곡, 국악한마당, 산신 대감거리, 복 나눠드리기, 어울림 한마당으로 이어져 참석한 시민들의 안녕과 복을 빌었다.

김연희 지부장은 인사말에서 "본 행사는 서산시민 만사형통 기원의 의미를 담아 시민들의 삶의 주산인 부춘산 산신께 기도를 드리는 제의 의식" 이라며 "산신제는 우리 선조들께서 수천년을 지켜온 무형 유산인 동시에 옛것이라는 부정적 견해를 버리시고 적극적이고 긍정적 사고로 임해주시면 고맙겠다" 고 말했다.

이어 김 지부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정성을 다해 임한다면 우리들의 작은 기도가 하늘에 닿지 않을까 생각한다" 며 "시민들의 뜻을 하나로 묶어내는 결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 라고 덧붙였다.

또한 권혁문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시민의 안녕과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제11회 서산시민 안과태평 옥녀봉 산신제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한다" 며 "오늘 산신대제가 우리나라의 평안을 기원함은 물론 시민안녕과 시정발전을 염원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 권 부시장은 "저와 여러분의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 닿아 '해뜨는 서산, 행복한 서산'에서 모든 시민들이 웃음 짓게 되기를 소망한다" 라고 말하면서 "아울러 전통민속문화보존회 서산시지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린다" 고 했다.

전인철 기자  ds3b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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