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지곡면 문화센터에서 학사모를 쓴 어르신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1년 초등학력인정과정 서산 지곡면 환성1리 배움교실 첫 졸업식이 15일 문화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맹정호 시장, 김선수 지곡면장, 김옥순 문해강사를 비롯한 김동섭 환성1리 이장, 채수호 노인회장 등 졸업생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졸업식은 국민의례, 표창장 수여, 학력인정서·졸업장 수여, 시장 인사, 문해강사 인사, 졸업 소감 발표, 졸업식 노래 제창, 기념촬영 순으로 이어 졌다.

교육과정을 기준 이상 이수한 9명의 어르신이 초등학력을 인정받았으며, 수업을 받은 11명 모두 졸업장을 받았다.

졸업장을 받은 정달연 어르신은 "1년간 코로나19 속에서도 배움을 포기 하지 않은 노력의 결과를 보상받게 돼 기쁘다" 며 "배움의 기회를 준 서산시에 감사드린다" 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젠 책도 읽고, 버스도 탈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면서 "새 삶을 사는 것 같애 인생이 즐겁다" 라고 덧붙였다.

이어 맹정호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배움에 끈을 놓지 않고 보여 주신 도전과 열정에 존경을 표한다" 며 "앞으로도 편지도 쓰고, 시도 쓰면서 글로써 마음을 표현해 보시길 바란다" 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올 해 배움교실 졸업식 15일 지곡면 환성1리를 시작으로, 16일 해미면 조산리, 인지면 모월1리 18일 성연면 일람3리에서 열릴 계획이다.

전인철 기자  ds3b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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