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평생학습센터는 2일 오전 평생학습센터 배움4실에서 '마을학교 졸업식' 을 개최했다.

이날 이완섭 시장, 안수인 강사를 비롯한 졸업생 18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배움의 열정으로 만학의 꿈을 이룬 졸업생들은 지난 2014년 6월 마을학교를 시작으로 3년 8개월 만에 졸업하게 됐으며, 교육지원청에서 '초등학력인정' 도 받았다.

졸업식에서는 국민의례, 우리들의 행복했던 순간 동영상을 시청했으며, 감사패 전달, 시장 인사, 강사 인사, 졸업생대표 답사, 졸업식 노래 순으로 이어졌다.

김연영 졸업생 대표는 답사를 통해 "지난 시절 가난과 어려운 환경속에서 우리들은 학교에 다니지 못함이 평생 한으로 가슴 한 구석에 아픔으로 묻어 두었던 것이 오늘에서야 초등학교 졸업장이라는 가슴 벅찬 값진 선물을 받게 되어 말할 수 없이 기쁘다" 며 "깜깜한 어둠속에서 눈을 뜨고 보니 세상은 정말 넓고 볼 것도 많고 할 일도 맣은 것 같다" 면서 "앞으로도 중학교, 고등학교의 행운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어 이완섭 시장은 "초등학력 인정 마을학교 18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며 "공부를 하는 분들은 늙지 않으며, 노인의 정의는 나이 65세를 칭하고 있으나 저는 '배움을 멈춘 사람이 노인이다' 라고 생각한다 면서 공부를 계속하는 것은 건강관리를 하는 것과 똑같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3년 8개월 공부하면서 즐거웠던 시간, 아쉬웠던 시간을 뒤로 하고 공부를 멈추지 말고 계속 이어 갔으면 좋겠다" 면서 또한 "살아오면서 배움을 결단한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또 다른 공부를 이어 가시기를 바라며, 남은 인생을 멋지게 사시길 기원드린다" 고 덧붙였다.

한편 서산시 마을학교 현재 운영현황은 40개교 615명이며, 마을학교 초등과정 32개교 472명, 초등학력인정 거점학교 4개교 80명, 예비중학과정 4개교 63명이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81개교 949명이 졸업했다.

전인철 기자  ds3b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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