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낙지잡기 금어기가 풀려 어민들이 함박 웃음을 짖고 있다.

물때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평균 50여 마리로 이제부터 뻘낙지가 시민과 관광객의 입맛을 즐겁게 하고 있다.

현재는 뻘낙지의 크기가 작아 산낙지로도 한 입에 쏙 들어갈 만큼 인기가 높아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어민들이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낙지는 탈진한 소에게 한 마리만 먹이면 '벌떡 일어난다' 라는 일화처럼 단백질, 철, 인 등이 함유되어 스테미너에 좋은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지곡 뻘낙지는 뻘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일반 낙지보다는 철분, DHA, 각종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서 여성들의 빈혈, 간장 기능 강화와 어린이들의 두뇌 발달에도 좋은 역할을 한다.

또 낙지 먹물의 경우는 최근 항암효과, 방부효과, 위액분비촉진, 생리 불순 개선 등의 낙지 먹물 효능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블랙푸드의 하나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낙지는 산낙지, 샤브샤브, 박속낙지탕, 호롱 등 다양한 요리로 시민과 관광객의 입맛을 돋워 한층더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낙지잡기에 참여한 정래운 도성3리 이장은 "뻘낙지는 뻘속 깊이에서 자라고 있기 때문에 잡기가 무척 힘이 든다" 며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작아 늘 아쉬움을 느낀다" 면서 "하루빨리 낙지가 무럭무럭 자라 먹물과 함께 참 맛을 즐겨보시길 바란다" 고 했다.

전인철 기자  ds3b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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